CJ컵나인브릿지 대회에 이색 홀인원 부상이 내걸렸다. 홀인원을 한 선수가 원하는 시간,원하는 장소 어디든지 정예 한식요원을 보내 ‘코리안 푸드 비비고 파티’를 열어주는 것이다. 최대 비용이 5만달러(약 5600만원)에 달하는 고급 파티다.
부상이 걸린 홀은 13번홀. 국내 첫 PGA 투어라는 의미에 맞춰 ‘한국의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로 기획한 주최사 CJ그룹의 야심작이다.비비고는 CJ그룹의 한식 브랜드다.
CJ 측은 “이번 대회 개최 목적 중의 하나가 한식 등 K컬처를 알리는 것”이라며 “이 같은 부상을 내건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홀인원 부상품은 대개 자동차였다. 웨딩상품권이나 아파트같은 독특한 경품이 나오긴 했지만 한식파티가 내걸린 적은 없었다.
이 홀은 전장이 218야드로 비교적 긴데다, 그린 우측과 뒷편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홀인원이 쉽지는 않다. 대회 첫날에도 버디는 많이 나왔지만 홀인원은 나오지 않았다.
대회 주최측은 13번홀 외에도 17번 홀(195야드)에도 시가 6000여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 제네시스 G70(풀옵션)을 홀인원 부상으로 내걸었다.
서귀포=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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