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보험 약관 알기 쉽게 쓴 보험사 카디프·미래에셋·교보라이프플래닛

보험개발원 약관 이해도 평가


[ 박신영 기자 ]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미래에셋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연금보험 약관을 가장 이해하기 쉽게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생명·손해보험회사 상품을 대상으로 한 ‘제14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생보사 연금보험, 손보사 일반손해보험 상품 중 신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상품 1개를 선정한 뒤 약관의 명확성·평이성·간결성 등을 비교했다. 점수가 80점 이상이면 ‘우수’, 70점 이상~80점 미만은 ‘양호’, 60점 이상∼70점 미만은 ‘보통’, 60점 미만은 ‘미흡’ 등급이다.

생보사 중에선 신한생명, 푸르덴셜생명, 동부생명, IBK연금보험, 하나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ABL생명 등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보통’ 등급에 해당하는 60점대 점수를 받았다. AIA생명과 흥국생명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손보사 가운데는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이 없었다. AXA손보, BNP파리바카디프손보 등 두 곳만 ‘양호’ 등급을 받았다.

이전보다 평가 결과가 가장 많이 개선된 곳은 한화생명과 삼성화재였다. 한화생명은 2014년 평가에선 61.6점을 받았으나 이번엔 82.1점을 받았다. 보험개발원은 “한화생명은 과거 감점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약관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2014년 평가 때보다 16.5점 상승한 66.3점을 받았다. 약관과 관련한 법·규정 내용을 추가하는 등 과거에 부족했던 부분을 적극적으로 수정했다고 보험개발원은 전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와 세부 평가 내용을 보험사들에 제공해 약관을 소비자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게 만들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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