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 만에 반등…외국인·개인 '사자'

입력 2017-10-20 09:17   수정 2017-10-20 11:15

코스피가 3분기 실적 기대감과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07포인트(0.29%) 오른 2480.1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2476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폭을 넓히며 248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페인 카달루냐 독립을 둘러싼 긴장감과 중국의 성장 우려 등에 나스닥 종합 지수는 하락했다. 그러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실적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4억원과 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이 285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차익거래 11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652억원 순매수로 전체 535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통신 증권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기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경우 삼성물산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SK텔레콤, 넷마블게임즈 등은 하락세다.

카카오는 실적 성장 기대감에 2% 이상 상승 중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를 둘러싼 긍정적인 성장동력(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게임, 광고, 교통 사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57포인트(0.54%) 오른 670.6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29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억원과 38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와 2인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나란히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내린 1129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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