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80선서 상승 폭 확대…외국인 순매수

사흘 만에 반등 한 코스피가 2480선에서 상승 폭을 넓히고 있다.

20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77포인트(0.40%) 오른 2482.8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2476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 폭을 넓히며 2480선 중반까지 올라왔다.

3분기 실적 기대감과 미국 증시 호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페인 카달루냐 독립을 둘러싼 긴장감과 중국의 성장 우려 등에 나스닥 종합 지수는 하락했다. 그러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실적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사자'를 외치며 72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9억원과 723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차익거래 58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586억원 순매수로 전체 1005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전자 보험 제조업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 은행 통신업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경우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등이 3% 이상 강세다.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카카오는 실적 성장 기대감에 2% 이상 상승 중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를 둘러싼 긍정적인 성장동력(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게임, 광고, 교통 사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는 거래 재개 후 연일 상승하고 있다. 현재 4% 이상 오르는 중이다. 이 회사는 분식회계 등 경영비리로 전·현직 경영진이 줄줄이 기소돼 지난 11일부터 거래가 정지됐으나 전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95포인트(0.44%) 오른 670.0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350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2억원과 126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나란히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상승세다. 이날 오전 11시19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13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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