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회 사고…3억5천만원 타내
[ 황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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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서울 서남부 일대에서 2009년 7월부터 최근까지 8년여간 총 61차례 고의사고를 내고 합의금 명목으로 약 3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외국산 휠의 수리비가 비싸다는 점을 이용해 일부러 승용차 휠을 외국산으로 교체했다. 그러곤 휠 부분을 일부러 피해 차량에 부딪쳐 사고를 내고, 고가의 수리비를 청구했다. 또 동네 선후배 사이인 친구 여럿을 차에 탑승하도록 해 더 많은 합의금을 받아내기도 했다. A씨 일당이 챙긴 합의금은 사고 한 건당 적게는 7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에 달했다.
수서경찰서도 지난 7∼9월 허위로 교통사고 신고를 해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정모씨(53) 등 다섯 명의 보행자 보험사기 백태를 이날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대치동 주택가에 불법주차했다가 단속스티커를 발부받자 단속 공무원 차에 다가가 살짝 부딪친 뒤 넘어져 보험금 1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역삼동에서 주차관리를 하는 강모씨(50) 등 두 명은 지난 7월 차에 스치지 않았는데도 행인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경찰에 신고할 때 자신들도 피해자라며 함께 이름을 올려 보험금으로 각각 100여만원을 타냈다.
김모씨(46)는 지난 8월 역삼동 이면도로에서 우회전하는 차의 뒷바퀴에 발을 슬쩍 집어넣어 보험금을 받았다. 조사 결과 김씨는 2010년부터 같은 수법으로 18차례 범행으로 보험금 15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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