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갈길 가는 자강파·탈당파
[ 유승호/박종필/김기만 기자 ] 바른정당은 자강파와 탈당파가 서로 다른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자강파 대표 격인 유승민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바른정당 국민의당 한국당 내 중도·보수 세력이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간 물밑 접촉도 이뤄지고 있다, 다음달 전당대회를 치러 새 대표를 선출한 후 국민의당과 정책 연대부터 시작해 통합 가능성까지 타진해 보겠다는 것이 바른정당 자강파의 시나리오다.
한국당과 통합을 추진 중인 탈당파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를 ‘야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한국당·바른정당 보수대통합추진위원회’ 회의 후 “정당은 이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그야말로 야합”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의원은 “유 의원이 대선 땐 국민의당과 안보 정책이 전혀 달라 같이할 수 없다고 해 놓고 이제 와서 합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큰 정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유승호/박종필/김기만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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