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한·미 공조가 최우선"
[ 김채연 기자 ] 한·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20일 서울에서 만나 대북 공조 방안을 조율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취임 후 처음으로 회동했다.
이 본부장은 회담 시작에 앞서 윤 대표에게 “엊그제 한·미·일 3자 협의에 이어 어제도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간에) 좋은 토론을 했다”며 “우리의 3자 협력이 이와 같은 상황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한·미가 함께하고, 잘 조율하는 것은 최우선 순위의 일”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초에 서울을 방문하고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마닐라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우리의 리더들이 매우 견고한 공동의 접근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서로 대화하고 입장을 조율할 많은 기회가 있다”고 화답했다.
한·미 수석대표는 최근 북한 동향 및 의도 등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이어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을 포함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북한을 진지한 비핵화 대화로 이끌어 내는 방안을 깊이 있게 협의했다. 또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주요국들과 협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견인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평화적 방식의 완전한 북핵 폐기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