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이 연구원은 "LG 순자산가치(NAV)에 기여도가 높은 LG화학, LG생활건강, LG전자는 9월말 이후 주가 상승이 양호하다"며 "LG실트론 매각대금(6200억원) 유입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고 말했다.
9월말 이후 LG화학, LG생활건강, LG전자의 주가는 각각 전 저점 대비 9%, 26%, 23%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LG는 40%를 상회하는 높은 할인율로 언제나 저평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주요 자회사 상승세에 후행하고 지수에 외국인 매수 유입 시 초과상승 하는 LG주가의 오랜 특성을 활용하면 매수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LG의 3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연결OP는 전분기 대미 16.9% 줄어든 47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실적 모멘텀이 상반기처럼 강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주요 연결종속회사 LG CNS, 서브원이 안정적 OPM(각 4.4%, 3.3%)을 유지하는 등 실적에 특별한 악재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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