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리즘] '상생 경영' 강화하는 건설사들

입력 2017-10-24 16:56   수정 2017-10-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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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수 기자 ] 대형 건설회사들이 협력회사 지원금을 확충하는 등 상생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 창립 78주년을 맞아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공정거래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4대 실천사항(계약체결·협력업체 선정 운용·내부 심의위원회 운용·서면 발급 및 보존) 준수 △공정한 계약 체결 및 이행 △하도급법 위반 예방 및 준수 노력 △재무지원 등의 상생협력 지원 내용이 포함됐다. 대림산업은 지원금 5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협력사 재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해외 동반진출 협력업체 상생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SC은행과 연계해 현대건설의 신용으로 협력업체들이 낮은 금리로 융자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280억원 수준인 자금 지원 규모도 연말까지 560억원 수준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아랍에미리트(UAE) 지역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 뒤 공사 중인 주요 해외 프로젝트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GS건설은 대표이사(CEO)가 직접 챙기며 협력회사와 상생경영에 나서고 있다. CEO를 위원장으로 하여 최고경영진으로 구성된 GS건설 동반성장위원회를 운영 중에 있고 협력회사와의 소통강화와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한 ‘자이(Xi) CEO Forum’을 2004년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운영 중이다. 또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건설업체 선두수준인 현금성 결재비율 100%를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SK건설 현대산업개발 효성 등이 협력사와 공정거래 이행 협약을 맺는 등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에 나섰다.

한 대형 건설사 사장은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지속적인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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