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745억-작년보다 57.6% 감소

롯데쇼핑은 3분기(7~9월) 영업이익 745억원, 매출 7조1176억원을 올려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1756억원 보다 57.6%, 매출은 6.0% 줄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 기간 롯데쇼핑은 533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쇼핑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롯데닷컴 등의 사업부가 있다.

롯데쇼핑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급감한 데는 중국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영향이 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마트가 올해 3분기 국내에서는 자체브랜드(PB) 제품이 인기를 얻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중국 철수 과정에서 1010억 영업적자를 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영업적자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3배나 늘었다.

국내 백화점 산업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롯데백화점은 3분기 국내 영업이익이 3.3% 가량 줄었다.

한편, 가전제품 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은 1조1820억원으로 5.4%, 영업이익도 810억원으로 2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전통 유통채널은 고전하고, 전문매장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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