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국내 민간 금융회사 역대 최저 금리로 사무라이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사무라이본드는 일본 채권시장에서 해외 기업이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27일 263억엔(약 2602억원) 규모 사무라이본드를 세 가지 만기(1년6개월, 3년, 5년)로 발행했다고 밝 혔다. 당초 150억엔을 모집했으나 지난 24~26일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63억엔이 몰리며 인기를 끌자 최종 발행 금액을 참여 금액으로 늘려 잡았다. 신한은행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2014년 11월 이후 3년 만이다.
발행금리는 1년6개월물과 5년물 각각 연 0.18%와 연 0.52%로 한국 기업이 발행한 사무라이본드 가운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년물은 2014년 산업은행(연 0.35%)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연 0.36%다.
안전자산과 엔화표시 금융상품에 대한 아시아 투자자의 관심이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무디스 기준 네 번째로 높은 ‘Aa3’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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