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헌재소장 공백이 장기화함에 따라 커지는 국민의 우려와 헌재소장을 조속히 임명할 계획을 밝히라는 정치권 요구를 고려해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김이수 재판관 다음의 선임 재판관이고 법원행정처 차장, 각급 법원장을 거치는 등 풍부한 행정 경험이 있어 헌재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부산 출신인 이 후보자는 2012년 9월 양승태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아 임명됐으며, 헌법재판관 임기는 내년 9월19일까지다. 별도의 법 개정 없이 국회 동의 절차를 거쳐 헌재소장에 취임하면 내년 9월까지 잔여 임기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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