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정영의 등 14인
"강한 리더십 발휘해야"
[ 김일규 기자 ]
역대 경제수장들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27일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역대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문재인 정부 첫 경제팀을 이끌고 있는 김 부총리가 역대 부총리·장관에게 한국 경제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공일(장관 재임기간 1987년 5월~1988년 12월)·정영의(1990년 3월~1991년 5월)·이용만(1991년 5월~1993년 2월)·박재윤(1994년 10~12월) 전 재무부 장관, 이승윤(1990년 3월~1991년 2월)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홍재형(1994년 12월~1995년 12월)·강경식(1997년 3~11월)·임창열(1997년 11월~1998년 3월)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진념(2000년 8월~2002년 4월)·전윤철(2002년 4월~2003년 2월)·김진표(2003년 2월~2004년 2월)·한덕수(2005년 3월~2006년 7월)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병일(2004년 1월~2005년 1월)·장병완(2006년 7월~2008년 2월) 전 기획예산처 장관 등 14명의 역대 부총리와 장관이 참석했다.
강 전 장관은 “지금 한국 경제가 안으로는 어려운 문제가 많이 쌓여 있고 밖으로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엄청난 변화의 시기”라고 말했다.
사공 전 장관은 “경제, 산업구조, 생산방식뿐만 아니라 소비형태나 모든 인간 생활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모든 기획과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 사령탑으로서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부총리가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기재부가 더 강한 조정력과 총괄력을 보이기 위해선 대통령과 청와대를 중심으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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