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수 멤버 도민호, 위암 투병 끝에 간경화로 사망…향년 46세

입력 2017-10-30 14:10  


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흥부가 기가막혀'의 주인공 육각수 도민호가 30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육각수 멤버 조성환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이 위암 투병 끝에 간경화로 목숨을 잃었음을 시사했다.

고인은 2015년 MBC '어게인'에 출연해 위암 2기 판정을 받고 위 절제수술을 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고 도민호는 당시 "위가 없어 못 먹으니 30kg이 빠졌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파 출연했다"고 전했다.

도민호는 조성환과 함께 지난 1995년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해 금상과 인기상을 수상해 다음 해인 1996년 육각수 1집 앨범 '다시'로 데뷔했다.

특히 전통적인 이야기를 랩 리듬에 담은 '흥부가 기가막혀'라는 큰 히트곡을 남겼다.

도민호는 3집까지 활동하다 팀에서 빠져, 2000년 이후 조성환 홀로 육각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11월 1일 오전 8시 도봉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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