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글로벌 인재포럼 2017 개막… "미래는 인재가 만든다"

입력 2017-10-30 18:06  

우리는 어떤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시대, 번영과 창의의 미래를 적극 개척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적자원(human resource, HR)이 중요하다. 교육부와 직업능력개발원 한경 공동 주최로 31일 막을 올리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7’이 ‘우리가 만드는 미래(Future in your hands)’를 주제로 정한 이유다.

세계 각국은 인적자원을 넘어선 인적자본(human capital) 개발에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갈 길이 멀기만 하다. 올해 인재포럼에 맞춘 한경 기획 ‘서울대 공대 교수들의 탄식’((10월30일자 A1, 12면)에서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경고가 넘쳤다.

“미국·중국에선 창업 1세대들이 파괴적 혁신을 이끌고 있지만 한국은 서울대와 KAIST조차 창업이 끊긴 지 오래”(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 “인공지능(AI) 등의 하드웨어에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서승우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스마트공장 경쟁에서 GE·지멘스는 플랫폼을 장악했는데 우리는 산업데이터의 중요성도 모른다”(윤병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인재투자에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자성과 비판이 쏟아졌다.

정부부터 단기성과에 급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연구개발(R&D)과 예산배분 등에서 장기적 관점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업들도 ‘결정장애’에 빠져 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 내 관료주의나 적당한 성과에 안존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경고다. ‘사람에 대한 투자’ 소홀로 자율주행 기술은 미국에 20년까지 처졌고, 드론은 중국의 약진을 바라보는 처지가 됐다는 게 서울대 교수들의 분석이다.

그렇다고 ‘과거’ 탓만 하며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를 강조하며 대통령 직속으로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은 미래 인재 개발에 나서겠다는 의지에 다름 아닐 것이다. 내달 2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인재포럼에서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이 ‘우리 손으로 만들어나갈 미래’에 대한 비전과 과제, 해법을 다양한 관점에서 내놓을 것이다. 글로벌 인재전쟁을 이겨내 창의·번영의 미래를 만들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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