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라 기자 ] SPC삼립이 창립 72년을 맞아 ‘신선편의식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2020년까지 회사 매출을 4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30일 발표했다. 신선편의식품에는 샐러드 등 가공채소와 다양한 소스류가 포함된다.
이명구 SPC삼립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신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열린 ‘SPC삼립 창립 72주년’ 행사에서 “신선편의식품 시장은 매년 30% 이상 고속 성장하는 시장으로 잠재력이 무한하다”며 “최근 가동을 시작한 ‘SPC프레쉬푸드팩토리’ 공장을 중심으로 신선편의식품 시장을 적극 공략해 종합식품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삼립은 총 420억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산업단지에 1만6000㎡ 규모의 SPC프레쉬푸드팩토리를 가동 중이다. 핵심 생산 품목은 샐러드와 샌드위치에 사용되는 양상추, 로메인, 셀러리, 토마토 등 가공채소로 월평균 가공량이 500t에 달한다. 이 공장에서는 비가열 냉장주스, 음료베이스와 토마토 페이스트, 마요네즈, 머스터드, 드레싱 등 다양한 소스 등을 포함해 200여 품목을 연 1만3000t씩 생산할 수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 전국 6000여 개 SPC그룹 계열사에 공급하면서 외부 거래 비중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C삼립은 핵심인 제빵사업의 역량을 키우고, 밀가루와 육가공 제품 사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PC삼립의 매출은 2014년 1조1076억원에서 지난해 1조8703억원으로 늘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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