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인식 기자 ] 생태하천으로 변신한 울산 태화강에 연어가 돌아왔다.
울산시는 지난 28일 범서읍 구영교 아래 태화강에서 산란을 위해 회귀한 연어 두 마리를 발견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태화강에 연어가 회귀한 것은 올해로 15년째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6816마리가 회귀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도심 하천에서 1급수 어종인 연어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100년 후에도 연어를 볼 수 있게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64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제2호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지난 24일 시청에서 발대식을 열고 범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울산시가지를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태화강은 2000년대 초까지 오수와 공장 폐수로 뒤범벅돼 ‘죽음의 강’으로 불렸다. 시와 시민들이 2004년부터 수질 개선에 나서 은어와 연어 고니 등 1000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강으로 부활했다. 올해 울산을 찾은 방문객 541만 명 가운데 185만 명이 태화강을 찾았다.
다음달 17~21일에는 10만 마리의 태화강 떼까마귀 군무를 보기 위해 세계 21개국 43개 조류·환경단체가 참여하는 아시아 버드페어가 열린다. 시는 기본계획 용역을 거쳐 내년 6월 산림청에 제2호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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