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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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보며 즐기는 커피여행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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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팔경의 1경에 속하는 경포대는 강릉시 저동 경포호에 있는 누각이다. 빼어난 경치는 동해안 명소 중 으뜸으로 꼽히지만 경포해수욕장에 밀려 관광객이 많지 않다. 그러나 바다와 호수를 한아름으로 안고 있는 아름다운 경치에 수많은 시인 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경포대에서 서쪽으로 4~5㎞ 떨어진 곳에 있는 선교장과 오죽헌은 역사적으로나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이다. 선교장은 조선시대 명문가의 후손들이 대대로 거처하는 고택이다. 사대부가의 99칸 전형적인 상류주택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선교장에서 1.5㎞ 떨어진 곳에 있는 오죽헌은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이다. 조선 전기 전형적인 양반집의 구조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율곡의 영정이 있는 문성사, 율곡의 저서 격몽요결과 유년기 사용하던 벼루 등을 보관한 어제각, 신사임당의 유작과 율곡 일가의 유품이 전시된 기념관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최근 강릉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는 견소동 안목해변 카페거리와 정동진 방사제다. 한때 커피 자판기 수십 대가 줄지어 서 있어 길거리 카페라 불리던 안목해변은 10여 전부터 바리스타들이 하나둘 카페를 열면서 현대적 감각의 카페거리로 탈바꿈했다. 한적한 곳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교동이나 사천항 인근에 있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한옥 카페가 좋다. 왕산면에 있는 커피박물관에선 세계 각국의 다양하고 진귀한 커피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커피나무 재배부터 로스팅, 분쇄, 추출에 이르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문진항 방사제는 TV 드라마 ‘도깨비’의 흥행과 함께 관광 명소로 떠오른 곳이다. 아직도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이곳에서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해돋이를 감상하고 싶다면 정동진과 경포해수욕장을 가면 된다. 작은 어촌마을이던 정동진은 드라마 ‘모래시계’에 나온 이후 해돋이 여행의 대명사로 재탄생됐다. 길이 6㎞에 달하는 경포해수욕장도 바다를 뚫고 솟아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저동에 있는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과학박물관도 한 번쯤 둘러보면 좋다. 세계 최대 규모의 축음기 박물관으로 에디슨이 처음 발명한 축음기를 비롯해 총 4500여 점의 다양한 축음기를 모아 놨다. 입장료는 8000~1만2000원.
폐광촌에서 즐기는 문화예술 여행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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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끝자리가 2, 7로 끝나는 날 서는 5일장과 토요일 주말장은 정선을 대표하는 명물 중 하나다. 장이 서는 날이면 800m에 이르는 장터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각종 산나물과 약초, 콧등치기국수 곤드레나물밥 등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정선아리랑에 대해 알고 싶다면 정선5일장이 서는 날 정선아리랑박물관을 가면 된다. 우리 조상들의 삶이 녹아 있는 진심의 아리랑이라 부르는 정선아리랑을 극 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
해발 1330m의 만항재는 포장도로로 된 가장 높은 고개로 정선과 태백, 영월이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고한 상갈래 교차로와 태백 화방재(어평재)를 잇는 414번 지방도 8㎞ 구간은 근사한 풍경으로 고원 드라이브 코스의 정수로 꼽힌다.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가 만발한 천상의 화원으로 유명한 만항재는 겨울이면 눈꽃이 만발한다. 길이 시작하는 고한읍 상갈래 교차로부터 삼탄아트마인과 정암사, 만항야생화마을, 만항야생화공원 등으로 코스를 짜면 된다. 고한읍에서 만항재 고개를 넘어 옛 탄광 모습과 세계 진귀한 광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태백 석탄 박물관까지 둘러보는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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