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0.94% 증가한 1조3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811억원으로 27.11% 줄었으나 순이익은 8285억원으로 14.68% 증가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8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며 "순익이 증가한 이유는 이자이익이 늘었고 낮은 수준의 판관비와 충당금 전입액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소호 중심의 대출성장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대출이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2분기 대비 원화대출은 3.2%를 늘었으며, 소호대출은 4.6% 증가했다.
그는 "자체적인 대출 위험성 검토 후 안정적인 대출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정책적으로 대출을 확대해 소호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다만 일시적인 소호대출 상승으로 조달비용도 늘어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56%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풀이했다.
그룹 NIM은 2.01%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사 NIM 하락으로 그룹 NIM 또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4분기에도 펀더멘털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 연구원은 "일시적 소호 대출 확장으로 4분기 대출 성장률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조달비용도 하락해 4분기 NIM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은행·카드사의 전체적인 자산건전성이 낮아지면서 그룹의 충당금 전입액 규모가 낮아지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 강화로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 기준 세후 8000억원 이상의 순익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4분기에는 보유 중인 비자카드 113만주를 처분해 약 1300억원 수준의 일회성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8월2일부터 적용된 카드 우대수수료율 가맹점 확대 및 연체이자 가산금리 인하 등으로 카드사 순익 감소 예상되지만, 카드 자체적인 건전성 개선으로 그 영향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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