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철도 매출 4분기부터 본격화…목표가 상향"-신한

입력 2017-10-3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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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31일 현대로템이 올해 4분기부터 철도 부문에서 본격적인 매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와 내년 실적에도 기대를 걸었다.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황어연 연구원이 추정한 현대로템의 4분기 매출액은 7986억원, 영업이익은 377억원이다. 이는 3분기 대비 각각 22.4%, 101.3% 증가한 수치다.

그는 "작년 4조2000억원의 호(好)수주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며 "철도부문 매출액은 4320억원 3분기보다 57.7%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4분기 수주액은 1조6000억원으로 461.7% 폭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철도부문에서는 동유럽 2000억원, 서남아시아 2000억원, 북미 600억원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중기부문에서는 차륜형 장갑차 양산 수주 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호수주로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15.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가 공사 준공으로 영업이익률은 올해보다 1.0%포인트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 3분기 실적도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현대로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6527억원,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22.4% 증가했다. 시장 예상 영업이익 153억원을 23.0% 웃돌았다.

황 연구원은 "철도부문 영업이익률이 10.6%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인도 DMRC, 브라질 상파울로주 교외선이 차질 없이 진행돼 원가율이 하향 조정돼 충당금 환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플랜트 부문은 영업손실 170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현안 프로젝트인 카타르 하수 처리설비에서 250억~300억원의 충당금 반영이 있었다고 짚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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