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이승기 "군생활, 즐겁고 감사…최악 아닌 최고의 시간"

입력 2017-10-31 09:52  


팬들도, 대중도 오래 기다렸다. 이승기(30)가 드디어 사회에 나왔다.

지난해 2월 1일 입대한 이승기는 오늘(31일) 오전 충북 증평군 증평읍 제13공수특전여단 75대대에서 21개월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육군 만기 전역했다.

오전 9시 정각 모습을 드러낸 이승기는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단결"이라고 인사했다.

이승기는 "어젯 밤 잠을 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잠을 설쳐 일찍 깼다"며 "전역에 대한 설렘보다는 함께 했던 부대 사람들과 정리했던 시간들이 아무리 해도 짧고 아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전사로 전역한 그는 "특전사 배지가 나왔을 때 놀라고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막상 오니까 모든 게 즐겁고 감사했다"며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깨우쳤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복무 중에는 전역을 하면 하고 싶은 걸 상상하며 수많은 설렘을 안고 살았는데 막상 전역을 하니 아무것도 생각 안 난다"며 "멘탈이 더욱 강해졌다. 최악의 시기라고 하지만 특전사 복무를 하며 최고의 시간이 됐다. TV에 많이 나와 여러분이 피로하다고 할 정도로 활동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1년 9개월 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 속 다치지 않고 무사히 군복무를 마쳐 다행이다"라며 "좋은 기운을 얻고 나왔으니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기는 복귀작을 물색 중이다.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tvN 새 드라마 '화유기'가 유력하다. 또한 입대 전 촬영한 영화 '궁합'도 이승기의 전역에 맞춰 개봉된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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