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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한 산업 소재용 테이프와 식품 포장용 랩 전문회사 테이팩스가 공모가(2만3000원)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 첫날을 마감했다.
테이팩스는 이날 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보다 15.7% 높은 2만6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2차전지용 테이프 등 신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274억원이다.
테이팩스는 공모가 산정과 청약 과정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7~18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6.81대 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내면서 공모가가 희망가격범위(2만3000~2만6000원)의 최하단에서 결정됐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도 2.05대1의 경쟁률에 머물렀다. 하지만 공모가가 저렴하게 책정됐다고 평가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재 부문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전자소재 등 신성장 산업이 신규 매출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1억원과 70억원이었다. 전자소재와 식품포장용 랩 부문 매출이 각각 30% 비중을 차지한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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