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원,주승용 의원 등 국민의당 고발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남동을)은 31일 송도 6·8공구 헐값 매각 논란과 관련 “안철수 대표의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사과와 국민의당의 법적책임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의원들이 국정감사에서 송도 6·8공구 헐값 매각 책임의 한축에 민선 5기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의원이 있는 것처럼 사실 관계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송도 6·8공구 헐값 매각 논란은 지난 23일 인천시 국정감사에서 불거졌다.윤 의원은 “송도 6·8 공구 논란은 2007년 평당 240만원에 69만평 개발권을 SLC에 넘긴 것을 안상수 전 시장과 2015년 평당 300만원에 10만평을 SLC(송도랜드마크시티 유한회사)에 헐값으로 넘긴 유정복 시장에 있다”며 “송 의원은 재임중 6·8공구 환수를 노력했고 실제 일부 토지를 토지리턴제 방식으로 오히려 평당 약 810만원의 가격에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이 시장 시절 810만원대에 판 것을 왜 유정복 시장이 평당 300만원에 팔았는지를 문제 삼아야지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송 의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데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30일 국민의당 최고위원 모두발언에서 “6·8공구 비리에 자유한국당 유정복 현 시장,안상수 전 시장,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시장 등 양극단 기득권 정당들의 시장들과 지역인사들이 연루된 악취가 풍긴다. 이런 것을 적폐라고 한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이에 대해 윤 의원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송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며 “송 전 시장 재임 중 6·8공구 관련 변경협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국민의당 의원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 이런 발언을 한 배경은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송도 6·8공구 문제와 관련,국민의당은 전날 송 전 시장을 비롯해 안상수 전 시장,유정복 시장 등을 인천지검에 고발했다.이에 대응해 송 의원은 이날 의혹을 주도적으로 제기한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과 전 인천경제청 처장을 맞고발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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