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017년도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31일 "올해 국감은 심폐소생 국감, 정책국감"이었다며 "민생을 살리라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했다"고 자찬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올해 국정감사는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키기 위한 '심폐소생 국감'이었다"고 평가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 마음과 함께하며 적폐를 청산하고, 안보와 경제불안을 해소하고, 민생을 살리라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했다"면서 "한국당의 국감 보이콧 등 정쟁에 휘둘리지 않고 나라다운 나라를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임했다"고 강조했다.
여당은 이후 예정된 입법, 예산안 의결 때도 '대한민국 살리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야당과의 협치도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다시 살아나는 대한민국의 본격적인 치료와 재활을 위해서는 입법과 예산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우리 당은 국민의 염원을 담은 국감의 소중한 성과들을 오롯이 반영해 나갈 것이다. 야당과의 폭넓고 담대한 협치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김수민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역시 "국민의 격려와 성원 속에서 우리 국민의당은 금번 국감을 통해 적폐-신적폐 싸움을 뛰어넘어 민생·정책국감을 주도하는데 집중해 소중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 대변인은 당의 주요 성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정부의 전략오류 지적 및 대책마련 촉구, 국정과제 재정요소 과소추계 지적, 최저임금 인상이 야기할 부작용과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 등을 꼽았다. 또 국민의당은 아파트 후분양제 실시와 실질적 통신료 인하 약속을 관련 부처 수장으로부터 받아내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
김 대변인은 "국회의 권리이자 의무인 국정감사를 보이콧한 한국당의 행태에 질타했고, 정부여당 역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는 행테에 비판하며 균형을 잃지 않고자 했다"며 "진영논리와 정치싸움을 극복하는데 다당제가 필수적임을 어김없이 증명해내고 민생국감, 정책국감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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