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기업 150곳 탄소복합재연구 손잡다

입력 2017-10-31 19:26  

탄소복합재기술연구조합 출범
아진산업·티포엘·금오공대 등 145개 기업, 5개 연구소 참여

탄소복합재산업 키우는 경북도
특화산업단지 조성·기업 지원 확대



[ 오경묵 기자 ]
미래 탄소복합재산업 시대를 이끌 전국 최대 탄소복합재 민간조직인 ㈔탄소복합재기술연구조합이 대구에서 출범했다.

경상북도는 구미 도레이첨단소재, 경산 아진산업과 티포엘 등 전국 145개 기업과 5개 연구개발(R&D) 기관이 참여하는 민간 최대 탄소복합재기술연구조합(이사장 서중호 아진산업 회장)이 창립총회를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고 31일 발표했다.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조합사무실은 영천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에 두기로 했다. 탄소섬유와 복합재료는 자동차와 항공기 경량화 추세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와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송경창 경상북도 창조산업실장은 “탄소복합재기술연구조합은 국내 탄소복합재산업의 상용화 기술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결성된 조직으로 규모면에서 전국 최대”라고 말했다. 조합에는 경북 62개, 대구 25개, 경기 15개, 서울 9개, 부산 5개 기업 등 전국에서 골고루 참여했다. 조합에 참여한 R&D기관은 영천의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대구의 다이텍연구원과 AMRC코리아, 영남대(섬유공학과), 금오공대(신소재시스템공학과) 등이다.

조합은 회원사 간 협력을 통한 탄소복합재 경쟁력 확보, 해외 최신 기술 도입 및 선진기업·기관 유치를 통한 기술력 확보, 국내외 연구 교류 지원 및 마케팅 지원, 탄소복합재 연구개발 과제 기획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서중호 이사장은 “회원사와 참여기관이 힘을 합쳐 국내 탄소복합재산업이 세계 1위로 올라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12월 경북지역 탄소 관련 63개 기업이 탄소기업협의체를 구성한 것이 조합 설립의 시초가 됐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해 10월 구미5산업단지 27만㎡ 부지에 구미 4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기공식을 했다. 탄소복합재 생산에 42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경상북도와 전라북도 간 탄소협정 체결, 탄소산업 클러스터 예비타당성 통과,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센터 구축, 구미(66만㎡)·경산(33만㎡) 특화단지 조성 등 인프라 조성을 위한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조합 발족은 경상북도가 추진해온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일련의 정책에 부응해 민간 중심으로 추진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도레이첨단소재가 경북에 있고 경산 영천 경주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산업벨트가 형성돼 탄소복합재산업 육성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도요타 등 자동차메이커들이 2035~2040년 내연기관 자동차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량화되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 차에는 탄소복합재가 핵심 소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도레이첨단소재가 생산하는 최고의 탄소섬유와 경북지역의 우수한 가공 성형부품 기술을 결합하면 세계적인 탄소복합재산업 중심지로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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