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혜정 기자 ] 국내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직장 형태 중 중소기업 선호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할 가능성이 큰 직장으로는 중소기업이 1위에 올랐다.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쩔수 없이 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중소기업학회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청년이 일하고 싶은 중소벤처기업 콘퍼런스’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이정희 한국중소기업학회장(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이 전국 주요 14개 대학 3~4학년생 466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6일 나흘간 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가 가장 선호하는 1순위 직장으로는 공공기관(공기업 등), 대기업, 전문직(컨설팅 포함), 대기업 계열사, 금융권, 공무원, 자영업 또는 창업, 벤처기업 순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2.4%) 중소기업(2.1%) 선호도는 창업(5.4%)보다도 낮았다. 취업 가능성이 높은 직장으로는 중소기업을 꼽은 비율이 36.7%로 가장 높아 비교적 중소기업 취업이 쉽다고 믿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2.6%)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관심이 적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아예 없다는 응답자도 40.3%나 됐다. 이들은 ‘급여가 낮아서’ ‘근무환경이 열악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워서’ ‘미래에 대한 비전 부족’ ‘가족 중심의 경영진 구성’ 등을 이유로 꼽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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