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정쟁국감' 속 빛난 우수의원 20명 선정

입력 2017-11-01 15:19   수정 2017-11-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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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윤관석 박광온 유은혜 전해철 김성수 김병욱 김경헙 이철희 박남춘 이재정 박완주 김경수 강병원 박완주

국민의당-정동영 황주홍

정의당-노회찬 김종대 윤소하

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경실련)은 1일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활약을 보여준 우수 국회의원 20명을 선정했다.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15명, 정의당 3명, 국민의당 2명 순이었다. 국감 막판에 ‘방송장악’을 이유로 보이콧을 한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 명도 선정되지 않았다. 경실련은 “이번 국감 역시 구태를 반복하고 당리당략에 얽매인 정치적 공방에 매몰됐다”면서도 “그 속에서도 민생현안에 집중하고 심도 있는 질의와 정책 대안을 제시한 20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박광온 여당 간사와 김정우 민주당 의원이 선정됐다. 박 의원은 우리 경제 양극화의 민낯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국감자료를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원들 세 부담 49.5% 오를 때 기업은 0.35% 증가’ ‘돌 안 된 신생아 304명 평균 5000만 원 증여’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양극화 해소’와 ‘공정 과세’란 국정 철학을 담았다.

정무위원회는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선정됐다. 전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습기살균제 심의종결 처분’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고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장로부터 “TF(태스크포스)에서 철저히 조사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보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김성수 민주당 의원이 꼽혔다. 교육문화위원회에서는 유은혜 여당 간사와 같은당 김병욱 의원이 선정됐다.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김경협 의원이, 국방위원회에서는 국방 전문가로 꼽히는 김종대 정의당 의원과 이철희 민주당 의원이 선정됐다. 특히 이 의원은 군의 최신 작전계획인 ‘참수작전’이 북한에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박남춘·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선정됐다. 이 의원은 지난 경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직접 회의장 안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여성 안전문제를 부각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농림축한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는 박완주 민주당 의원과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이 각각 우수 국회의원으로 뽑혔다. 박 의원은 국감자료를 98개나 보도해 가장 많은 자료를 작성한 의원으로 꼽혔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선정됐고, 보건복지위원회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과 정춘숙 민주당 의원이 각각 뽑혔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강병원 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는 윤관석 민주당 의원과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선정됐다. 정 의원은 국감에서 ‘후분양제도 도입’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법제사법위원회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선정됐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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