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시대 여는 부산] 부산, 미국 샌즈그룹 손잡고 복합리조트 건립 본격 추진

입력 2017-11-01 16:35  

이달 해외시찰단 미국 방문


[ 김태현 기자 ] 부산지역 상공계가 오픈카지노(제한적으로 내국인 출입 가능)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원도심 북항의 재창조와 미국 샌즈그룹의 복합리조트를 유치해 본격적인 해양관광시대를 열면서 해운과 조선 등 부산 주력업종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일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을 포함한 상공인과 상공회의소 직원 등으로 해외시찰단을 구성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샌즈그룹 본사가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해외시찰단은 로버트 골드스타인 샌즈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면담하고, 복합리조트 부산 유치를 위한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한다. 해외시찰단은 샌즈그룹이 직영하는 라스베이거스 더플라자&더팔라조 복합리조트를 찾아 컨벤션센터, 카지노, 숙박시설 등 전체 시설과 운영 현황을 점검한다. 이 복합리조트는 객실 7092개를 갖추고 직원 8500명이 근무하는 라스베이거스 최고의 관광·컨벤션 명소이다.

이번 해외시찰단 파견은 부산 상공계가 오픈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부산 유치를 위한 첫걸음이다. 부산상의는 이번 시찰단 조사 자료를 토대로 세계적 전문가 그룹에 ‘복합리조트 부산 유치 적합·타당성’ 조사를 의뢰한다. 모든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부산 상공계는 관련 법 청원과 여론 조성 등 복합리조트 부산 유치 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동안 샌즈그룹 최고경영자들은 부산을 수차례 방문해 북항재개발 지역에 복합리조트를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론 리스 샌즈그룹 수석부회장은 “부산에 3조~6조원을 투입해 복합리조트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입지는 접근성과 관광 교통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북항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즈그룹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등 세계 9개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면서 연간 14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이다.

조 회장은 “부산 경제가 다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존 항만, 조선, 기계 업종에서 벗어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해외시찰단은 부산이 관광 및 마이스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상공계가 복합리조트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지난해 12월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켜 동북아시아 관광산업을 선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상공계를 중심으로 복합리조트 건립 실무작업을 하고 지역사회의 협조와 동의를 구해 복합리조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리스 부사장 일행은 부산을 찾아 복합리조트 부산 유치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발표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를 기준으로 건설비로 4년간 5조3000억원을 투입하면 생산유발 효과는 12조2000억원, 고용 효과는 4만3000여 명으로 추정됐다. 부산지역 경제적 영향은 생산 효과 8조3000억원, 고용 효과 2만2000여 명이다. 완공 뒤 연간 방문객의 총지출을 3조5000억원으로 예상할 때 리조트 운영에 따른 생산 효과는 5조원, 고용 효과는 2만4000명으로 추산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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