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6% 수익률 기대"
[ 하헌형 기자 ] “한국 기관투자가들은 비교적 글로벌 경기 영향을 덜 받으면서 연 3~6%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는 선진국 인프라 자산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애덤 라킨 맥쿼리애셋매니지먼트 전무(사진)는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발전, 유틸리티(수도·전기·가스), 교통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 안정적인 투자 기회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라킨 전무는 맥쿼리애셋매니지먼트 내 인프라 대출 채권 펀드를 운용하는 미다스(MIDIS)에서 일하고 있다. 미다스의 운용 자산(AUM)은 60억달러(약 6조6000억원) 정도다.
그는 “선진국 인프라 대출 채권은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잔존 만기)을 맞추기 위해 장기 자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한국 보험사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인프라 채권은 회사채보다 투자금 회수 기간은 길지만 경기를 덜 타고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선진국 인프라 대출 채권의 예상 수익률은 투자 등급(BBB급) 연 3.6%대, 투기 등급(BB급) 연 6.7%대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 따르면 투자 등급과 투기 등급 인프라 대출 채권의 최근 30년간 부도율은 각각 1.4%와 5.2%다. BB급 회사채 부도율(9.5%)보다 낮은 수준이다. 라킨 전무는 “2012년 미다스 설립 이후 6년간 인프라 채권에 투자하면서 단 한 번도 디폴트를 경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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