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주욱 KT텔레캅 대표 "플랫폼 기반으로 4조 보안시장 공략"

입력 2017-11-02 14:33  

KT ICT기술과 KT텔레캅 역량 접목
하드웨어 보안시스템, 클라우드화



KT의 보안전문기업 KT텔레캅이 기존 하드웨어의 보안시스템을 혁신한 '플랫폼 기반의 보안서비스'를 선보인다.

엄주욱 KT텔레캅 대표는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랫폼 기반의 보안서비스로 물리 보안업계의 한계를 뛰어 넘을 것"이라며 "올해 3조9000억원으로 전망되는 국내 보안시장에서 클라우드화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T텔레캅이 내놓은 플랫폼 기반의 보안서비스는 고객시설 내 모든 센서를 관리하는 등의 주요 컨트롤러인 하드웨어 주장치를 클라우드화 한 시스템이다. KT텔레캅의 관제·출동 역량에 KT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했다.

전용 전국망(LTE-M),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통신망을 이용해 각각의 보안·사물인터넷(IoT) 센서들이 직접 클라우드 주장치와 통신한다. 클라우드 주장치는 각각 센서들의 신호를 받아 관제시스템에 전송하고 이상신호를 감지하면 출동대원이 긴급 출동해 상황에 대처한다.

KT텔레캅은 LTE-M 통신 기반으로 빌딩 등 대형 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우선 출시했다. 내년 초 NB-IoT 통신 기반의 서비스를 일반 고객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 운용 ▲빠르고 간편한 서비스 ▲가격 혁신 등의 고객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KT텔레캅은 이 서비스에 안정성을 높였다. 클라우드 주장치는 관제센터에서 고객의 통신상태나 센서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장애요인을 사전에 원격에서 조치할 수 있다. 복잡한 배선 등 장애 발생 요소가 많았던 기존 하드웨어 주장치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

평균 3일이 걸리던 설치기간도 10분 내로 단축됐다. 설치가 간단해져 매장을 옮길 때도 장비를 손쉽게 철거하고 재부착할 수 있다. KT텔레캅은 보안업계에서 운영되던 3년 약정을 탈피한 유연한 요금체계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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