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던 코스피, 닷새 만에 '하락'…외국인·기관 순매도

입력 2017-11-02 15:43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던 코스피가 닷새 만에 하락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11포인트(0.40%) 내린 2546.3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이 열린 직후 2561.63을 기록,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전환했다. 연일 계속되는 상승세에 코스피가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57.77포인트(0.25%)와 4.10포인트(0.16%) 상승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11.14포인트(0.17%) 하락했다.

외국인이 닷새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2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기관도 566억원 어치의 매물을 내놨다. 개인은 154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672억원과 억원 900억원 순매도로 전체 157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통신 기계 화학 건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기가 3% 이상, SK하이닉스가 2%이상 떨어졌다.

이날 증시 주도주였던 정보기술(IT)주들 대부분 하락했다. 장 중 287만6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도 전날보다 0.28% 하락한 28만53000원을 기록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에 공성전 콘텐츠를 추가했다는 소식에 3.50% 뛰었다.

코스닥도 사흘 만에 하락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81포인트(0.12%) 내린 694.9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억원과 47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670억원 순매수했다.

유니테스트는 3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10.04% 떨어졌다. 유니테스트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0.9% 감소한 7억7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9.3% 줄어든 158억77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 연속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11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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