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텔레캅이 설치비용과 공사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신개념 보안서비스를 내놓았다. 각종 보안 센서를 무선으로 연결해 설치기간을 3일에서 10분으로 줄였다. 향후 개발될 다양한 센서를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로, 최소 3년 이상 의무 유지했던 약정기간도 유동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KT텔레캅은 2일 서울 중구 KT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안 하드웨어 주 장치를 클라우드 서버로 옮긴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KT의 LTE(4세대 이동통신기술)통신망을 기반으로 빌딩 고객 대상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간담회에서 발표에 나선 엄주욱 KT텔레캅 대표는 “지난 9월부터 고객을 모집하기 시작해 지난 달 30일 100곳이 가입하면서 준비한 초도물량이 완판됐다”고 소개했다. 내년 초에는 LTE망 대신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술을 이용한 신제품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가정, 소형 점포 등이 이용하기 좋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서비스가 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날 공개한 플랫폼 기반 보안서비스는 비교적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하드웨어 주 장치를 클라우드 서버로 옮긴 것이 차별점이다. 소프트웨어에서 생기는 오류를 24시간 감시하면서 언제든 대응할 수 있다. 가격이 비싼 주 장치를 고객마다 설치할 필요가 없어 월 이용료도 줄어들 전망이다. 창문·출입문 개폐감지센서, 적외선 센서 등을 무선으로 연결, 설치 시간도 10분 안팎으로 크게 줄었다.
엄 대표는 “신규 서비스는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개발될 다양한 센서와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는 신개념 보안 서비스”라며 “물리적인 보안 이외에도 공구 대여 등 각종 생활 편의 서비스를 더한 ‘고객 토탈 케어’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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