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CJ헬스케어 매각추진…제약사업 손 뗀다

입력 2017-11-03 11:29  



CJ그룹이 제약 계열사 CJ헬스케어 매각을 추진한다.

3일 CJ헬스케어 관계자는 "CJ그룹이 CJ헬스케어 매각 등을 검토 중"이라며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CJ헬스케어는 CJ제일제당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헛개수' 등의 건강음료와 의약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내년에는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인 '테고프라잔'의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부터 CJ헬스케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사모펀드(PEE)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헬스케어의 기업가치는 최소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CJ헬스케어는 지난해 초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했다. 당시 시가총액 1조원으로 평가됐다.

이로써 CJ그룹은 34년 만에 제약사업에서 손을 뗀다. CJ제일제당은 1984년 CJ헬스케어의 모태인 유풍제약을 인수해 제약사업에 뛰어들었다. 2006년 한일약품을 인수한 뒤 2014년 물적분할을 통해 현재 CJ헬스케어를 만들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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