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업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뒤로 미루거나 외면한 직원 복지나 고용 안정 문제, 하청 업체에 대한 각종 ‘갑질’ 관행을 SK가 먼저 타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앞으로 기업이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해야 지속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SK는 사회적 가치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만들고 있다”며 “기업과 우리 사회가 생존하기 위해 이 길 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 아시아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공존을 위해 필요한 가치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최근 한·중 관계 개선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연임하고 중국인들이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한·중 양국이 이전의 우호적인 관계를 복원키로 한 만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신속하고 깊이 있게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베이징 포럼은 SK가 설립한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이 베이징대와 함께 주최하는 국제학술포럼이다.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매년 이 포럼에 참석해왔다.
‘문명의 화해와 공동번영 : 세계의 가치와 질서’를 주제로 열린 올해 베이징 포럼에는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전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블라드미르 루킨 전 러시아 하원 부의장, 에삼 샤라프 전 이집트 총리, 야사르 야키스 전 터키 외무 장관, 김용학 연세대 총장 등 각국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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