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 골퍼'이민영 LPGA 토토재팬클래식 깜짝 선두

입력 2017-11-03 15:22   수정 2017-11-03 15:48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민영(25·한화)이 ‘상금 퀸’ 등극과 미국 무대 직진출 기회를 동시에 잡았다. 일본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재팬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우승상금 22만5000달러)에서다.

이민영은 3일 일본 이바라키현 다이헤이요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보기 없이 전 후반 각각 3개씩의 버디를 잡아낸 깔끔한 경기다. 제인 박(미국),리젯 살라스(미국),후지타 사이키,스즈키 아이,하타 나사오카(이상 일본),펑샨산(중국) 등 6명의 경쟁자들이 나란히 6언더파를 쳐 두터운 선두권을 형성했다는 게 부담이다.

LPGA와 JLPGA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78명의 초청선수가 출전해 예선탈락 없이 3라운드 경기로 1인자를 가린다. JLPGA 루키로 현재 상금 3위를 달리고 있는 이민영으로선 막판 뒤집기 1위는 물론 LPGA 진출티켓까지 ‘두 토끼’를 한꺼번에 노릴 기회다.

올 시즌 2승을 수확한 이민영은 상금 1억694만9500엔을 쌓아 1위 김하늘(1억1438만3000엔)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상금차가 743만3500엔에 불과하다. 우승하면 상금 22만5000달러(약 2565만엔)를 더해 단박에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선다. 남은 대회는 3개다. 게다가 이번 대회엔 1위 김하늘이 한국에서 열리는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 출전해 자리를 비웠다.

2015년 신장암 진단을 받은 이민영은 지난해 7월 국내 투어(KLPGA)에서 2년여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려 ‘불굴의 골퍼’란 별칭을 얻었다.올해부터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이후에도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올해 2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4회 등 ‘톱10’에 13번 진입했다. 정교한 샷에 한층 물이 올랐다. 그린 적중률이 73.36%로 JLPGA 투어 전체 1위다. 핀 근처에 공을 잘 떨구는 덕에 51개의 이글로 이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화끈하고 공격적인 경기로 타수를 줄여낸다는 얘기다.

두토끼 잡이가 노록지는 않다. 언제든 뒤집기가 가능한 2타 차 범위에 22명의 경쟁자들이 포진해 있다. 게다가 세계 최강 LPGA 챔프들이수두룩하다. 공동 선두에만 펑샨산,살라스가 각각 통산 8승, 2승째를 노리고 있다. 1타 차 2위 그룹에는 김세영(24·미래에셋),안나 노르키스트(스웨덴) 멀티챔프들도 선두진입 채비를 마쳤다. 4언더파를 친 3위 그룹엔 렉시 톰슨(미국),유소연(27·메디힐),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최강 필드 퀸들이 버티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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