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현 기자 ] 어획량 감소로 참치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 수산주들이 큰 폭으로 뛰었다.
동원산업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원(6.91%) 오른 30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5일부터 7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17.68%에 이른다. 전날 장 마감 뒤 발표한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주가에 상승 탄력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동원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 늘어난 734억원이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524억원을 40%가량 웃돌았다. 매출(5176억원)과 당기순이익(614억원) 규모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2%, 96.5% 증가했다.
수산, 유통, 물류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수산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했다. 구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세계 참치 어획량은 3만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이상 줄어 참치값이 크게 상승했다”며 “4분기까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산업의 깜짝 성적표가 다른 참치 관련 수산주들의 실적 기대도 높이고 있다. 이 덕분에 이날 사조산업(4.12%) 신라교역(3.57%)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3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