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강남 '대형 오피스'엔 빈방 늘어

입력 2017-11-03 18:11  

진화하는 오피스

위축되는 기존 업무용 빌딩



[ 김형규 기자 ] 섹션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등 신종 오피스가 인기를 누리는 것과 달리 기존 오피스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3일 부동산 종합 서비스회사 젠스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연면적 9900㎡ 이상) 공실률은 9.7%에 달했다. 지난 1분기(8.7%), 2분기(9.1%)에 이어 빈 사무실이 늘고 있다.

강남 일대 공실률은 전분기(7.2%) 대비 0.4%포인트 오른 7.6%, 종로 일대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10.4%를 기록했다. 여의도권 공실률(9.1%)도 작년 말(7.6%)보다 크게 높아졌다. 대로변 건물들이 임대료를 낮추거나 렌트프리로 사무실을 내놓은 탓에 일부 강남권 이면도로 오피스 공실률은 최대 20%까지 치솟았다.

오피스 공급은 늘어나는 반면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게 주요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노상윤 젠스타 수석연구위원은 “3~4년 전 오피스 수요가 많을 때 지은 대형 건물들이 2020년까지 공급될 예정”이라며 “현재 트렌드가 이어지면 향후 8년간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14%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대료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3년 전 3.3㎡(평)당 5만~6만원 선이던 서울 강남권 중소형 빌딩 임대료는 현재 4만~4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중소형 빌딩 관리업체인 글로벌PMC의 김용남 사장은 “강남권 오피스 건물의 80%가 공실로 고통받고 있다”며 “임차인이 시설 좋고 임대료가 싼 건물을 골라서 입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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