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 마감…'애플' 실적 호조

입력 2017-11-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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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애플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3포인트(0.10%) 상승한 23,539.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99포인트(0.31%) 높은 2587.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50포인트(0.74%) 오른 6764.4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해 장중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애플의 실적 호조와 퀄컴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애플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2.6%가량 상승했다.

애플은 전일 장 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107억1000만 달러(주당 2.07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90억 달러(주당 1.67달러) 대비 개선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526억 달러로 1년 전 468억5000만 달러 대비 증가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월가 전망치는 EPS 1.87달러, 매출 506억9000만 달러였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400개의 S&P 500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이는 10월 초 전망치 5.9% 증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 10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허리케인 타격을 크게 받은 전달 수치에서 급증했으나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6만1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31만5000명을 밑돈 것이다.

10월 실업률은 4.1%로 전월의 4.2%보다 내렸다. 이는 200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애널리스트들은 4.2%를 예상했다.

지난 9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수입이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전달 대비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9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7% 확대된 435억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에 부합한 것이다.

수입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를 제외한 수입은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였다.

미국의 지난 10월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전달과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94개월째 확장세를 유지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9.8에서 60.1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5년 8월의 61.3 이후 최고치다. WSJ 집계치는 58.0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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