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재경 ABL생명 상품실 상무 "변액보험 핵심은 펀드…적극적인 투자 나서라"

입력 2017-11-05 16:04  

고수 인터뷰 - 은재경 ABL생명 상품실 상무

펀드운영 따라 수익률 달라져
비교하고 고르는 습관 길러야

月 1회 변경 수수료 물지않아
자동분산 기능있는 펀드 주목

보험료 부담스럽다면 저해지환급형 상품 고려할 만



[ 박신영 기자 ] ABL생명(옛 알리안츠생명)은 올해 보험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상품을 내놨다. 다른 보험사들은 2021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고 있는 데 비해 ABL생명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성보험을 팔고 있다. 최근 출시한 ‘하모니변액연금보험’은 업계 최초로 보증비용 없이 최저연금액을 지급 보증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따냈다. 배타적사용권은 일종의 ‘보험 특허’다. 특정 보험사가 배타적사용권을 따내면 다른 보험사는 해당 상품을 베껴 팔 수 없다.


하모니변액연금보험의 배타적사용권 획득을 주도한 이는 은재경 상품실 상무(사진)다. 은 상무는 1997년 옛 제일생명 시절 보험업계에 투신했다. 이후 회사가 알리안츠생명을 거쳐 ABL생명으로 바뀔 때까지 자리를 지킨 몇 안 되는 ‘원년 멤버’다. 보험 계리와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업무 분야를 거쳤다.

은 상무가 개발을 주도한 하모니변액연금보험은 연금 개시 이전 계약자적립금을 펀드에 투자해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일반적인 변액보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고객이 연금을 받는 동안에도 물가상승률 이상의 연금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금재원을 계속 펀드에 투자하는 ‘실적배당연금전환특약’도 선택할 수 있다. 연금 개시 전후 연금재원을 펀드에 투자하더라도 보증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투자 실적에 관계없이 연금 개시 시점의 계약자적립금과 연금 개시 이후 실적배당연금을 보증한다.

은 상무는 “저금리 시대엔 보험사와 소비자 모두 변액보험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보험사 입장에선 IFRS17 도입에 대비해 금리 변동 부담을 고객이 지는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에서다. 고객 입장에서도 변액보험이 저금리를 극복할 상품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은 상무는 “연 2% 안팎의 이자만으로는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을 수 없다”며 “보험 가입자들의 적극적인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액보험에 담는 펀드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만큼 가입자도 적극적으로 펀드를 고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요즘 보험사들은 한 달에 한 번까지는 펀드 변경 수수료를 물리지 않는다”며 “펀드 자동 분산 기능이 있는 변액보험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변액보험은 가입한 뒤 7년 정도까지 사업비를 부과하기 때문에 그 전에 해지하면 납입 원금을 다 못 돌려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 상무는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자신의 소득 수준을 따져 가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전체 소득의 10%를 보험료로 내면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또한 보험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후를 준비하는 목적의 보험이라면 소득의 30~40%를 부어도 모자랄 수 있지만 질병과 사망을 보장하는 보험이라면 10% 안팎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은 상무는 “보험에 가입하고 싶어도 보험료가 부담스럽다면 저해지 환급형 상품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저해지 환급형은 매월 납부 보험료를 줄이는 대신 중도해지 환급금이 일반 상품보다 줄어드는 보험이다. 중도에 보험을 해지하지 않고 만기까지 유지할 수만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선 보험료를 20~30%가량 절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암보험뿐 아니라 종신보험 등으로도 저해지 환급형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은 상무는 “소비자들이 보험료를 절감하는 것 외에 질병에 걸렸을 때 생활비를 보장하는 상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에 걸렸을 때 병원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장을 그만둘 경우 고정적인 수입이 끊어지는 점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은 상무는 “ABL생명의 ‘더나은 암보험’은 생활비를 주는 암보험으로 최근 두 달간 1만4000건 가까이 팔렸다”고 덧붙였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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