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중일 회담서 중요 부분"
[ 박수진/김동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어떤 독재자도 미국의 결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동맹에 대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핵 위협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 순방(일본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첫 국가인 일본에 도착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쿄도 요코다 미군기지에서 장병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미국은 하늘과 바다, 육지, 우주에서 압도적인 (군사적) 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순방 동행 기자들과의 일본행 기내 간담회에서 “북한 내 평화 정착 문제가 한·중·일 회담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다”며 “우리는 지난 25년과 완전히 다른 접근을 하고 있고, 곧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지 곧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 순방 기간에 베트남(10~12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별도 회담을 하고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베트남에서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이어 7일 한국에 도착해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국회 연설 등 1박2일 일정을 마치고 8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워싱턴=박수진/도쿄=김동욱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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