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11년 전 교통사고 이후 악플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정규 8집 '플레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1년 전 교통사고를 당하고 무릎이 좋지 않았다. 나이도 들고 하면서 점점 좋아질 수 없다고 하더라. 병원에서는 상태가 나빠지지 않고, 유지하는 정도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번 활동도 멤버들이 배려를 많이 해줬다. 그동안 내가 발목을 아예 쓰지 못해 좋은 안무를 바꾼 적이 많다.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이후 악플에 시달렸었다. '교통사고를 일부러 냈다' '군대나 가라' '멀쩡한데 아픈 척한다' 등의 악플이 달렸고, 고소를 할까도 생각했다. 팬들도 걱정을 하셔서 내 입으로 직접 말하고 싶어 SNS를 통해 글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희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만의 컴백이라 들떠있었지만 아마 정상적인 활동을 못 할 것 같다. 도저히 자신이 없다"며 "저는 11년 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태다. 발목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잦아졌다"고 밝혔다.
또 "간혹 주변에서 일부러 춤추기 싫어서 요령 부리는 것 아니냐고 해도 억지웃음을 지으며 넘겼지만, 몸이 안 따라주다 보니 더 아픔을 느끼게 된다. (무대에서 춤추는 대신) 예능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홍보해 용서받을 수 있다면 더욱 감사한 마음을 갖고 힘내겠다"고 전한 바 있다.
김희철은 2006년 8월 MBC TV ‘레인보우 로망스’ 촬영을 마친 뒤 멤버 동해 아버지의 빈소가 마련된 전남 목포를 방문한 뒤 서울에 올라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혀가 찢어지고, 왼쪽 발목, 대퇴부 등에 철심 7개를 박는 대수술을 받았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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