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D-1… 청와대 만찬서 가수 박효신 '야생화' 부른다

입력 2017-11-06 16:04   수정 2017-11-06 16: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6일 청와대가 이튿날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서 가수 박효신 씨가 직접 작사·작곡한 야생화를 부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 등 12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만찬은 국빈 방문의 격(格)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와 격식에 맞추어 한미 양국 정상 내외의 긴밀한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영빈관 1층에서 영접하는 것으로 시작된 만찬은 참석자들과의 인사 교환 → 만찬장 입장 → 양국 국가 연주 → 문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제의→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제의 → 만찬 → 공연 관람 → 전송 순서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만찬에서 열릴 공연엔 KBS 교향악단과 연주자 정재일 씨, 소리꾼 유태평양 씨, 가수 박효신 씨 등이 등장한다. KBS 교향악단은 한미 양국의 관계가 탄탄한 행진이 계속 되길 바라는 의미로 ‘경기병서곡’ 등을 연주한다. 정재일 씨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옥자의 음악감독 등으로 활약한 뮤지션이다. 박효신 씨는 정재일 씨와 KBS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야생화’를 부를 예정이다.

만찬에는 △3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정부 및 군 관계자 10여명, △국회 부의장 등 정계 인사 10여명을 비롯해 △재계·학계·언론문화계·체육계 인사, △한미관계에 기여한 인사,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주한 미국인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허버트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재러드 쿠슈너 특별보좌관 △마크 내퍼 주한 미대사 대리 등 50여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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