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최고의 해'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MVP 석권

양현종 '최고의 해'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MVP 석권


양현종(29·KIA 타이거즈)이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다. 양현종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 상을 받았다. 그는 기자단 투표 결과 856점 만점에 총 656점을 얻어 ‘홈런 1위’ 최정(SK 와이번스·294점)을 제치고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출범 36년째를 맞이한 KBO리그에서 정규리그 MVP와 한국시리즈 MVP를 휩쓴 사례는 양현종이 최초다. 그는 “야구 인생의 목표는 탈삼진왕과 영구결번”이라고 말했다.

정규리그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올린 양현종은 1995년 이상훈(LG 트윈스) 이래 토종 선수로는 22년 만에 선발 20승을 수확했다. 양현종은 팀 동료인 헥터 노에시와 더불어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승률 2위(0.769),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 3위(158개), 이닝 2위(193⅓이닝)에 올랐다. 한국시리즈 MVP에 이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까지 거머쥔 양현종은 올해 부상으로 기아차 스팅어 열쇠를 두 개나 챙겼다. 양현종은 “차를 어떻게 할지는 가족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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