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전략적 인내 끝났다"… 미국·일본 정상 "최대한 압박" 합의

입력 2017-11-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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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7일 방한


[ 도쿄=김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쪽)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일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핵·미사일 위협을 멈추지 않는 북한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며 “지난 25년간의 대북 ‘전략적 인내’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미·일 동맹이 지금처럼 긴밀한 적은 없었다”며 “공고한 미·일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도 “북한의 정책을 변경시키기 위해 압박을 최대한 높이는 것에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이 일치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북한 관련 최신 정보를 분석하고 취해야 할 방안에도 의견이 맞았다”며 “일본은 북한에 대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일본은 북한의 35개 단체와 개인에 대한 자산동결을 7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수지 적자 등 일본과의 무역불균형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일본과 불공평한 무역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의 무역도 불공정했다”고 지적해 8일 중국 방문 때 통상 압박을 강하게 할 것임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이어 7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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