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등 50여 장비… 시제품 제작으로 '북적'

입력 2017-11-06 19:55  

'성수 메이커스페이스' 찾아가보니…


[ 조아란 기자 ] 6일 서울 성수동 정보기술(IT)종합센터 2층에 있는 ‘성수 메이커스페이스’(사진). 캐주얼 차림의 대학생들이 3차원(3D) 프린터에서 출력한 드론(무인 항공기) 부품을 확인하고 있었다. 건국대 경영학과 홍모씨(23)는 “메이커톤 대회(제품 개발 관련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해 경쟁하는 대회)에서 선보일 농업용 방제 드론을 개발 중”이라며 “부품 제조업체에 따로 의뢰하거나 고가 장비를 빌릴 필요가 없어 비용 부담 없이 혼자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드론 부품 수십 개를 나흘 만에 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22년까지 전국에 367개 한국형 메이커스페이스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지난달 22일 발표하면서 메이커스페이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메이커스페이스는 선진국에서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도 아이디어가 창업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메이커스페이스를 내년에만 77개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수 메이커스페이스는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2015년 9월부터 328㎡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사물인터넷(IoT) 1인 제작자를 위한 특화 공간으로 하루평균 10.6명이 찾고 있다. 전국에 126개 메이커스페이스가 있으며 지방중소기업청, 창조경제혁신센터, 대학, 민간사업자 등이 운영하고 있다.

김명호 SBA 기업육성팀 매니저는 “졸음운전을 할 경우 진동으로 잠을 깨워주는 운전대 등 수준 높은 IoT 제품이 여기서 제작됐다”며 “하드웨어 제작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한곳에서 가능하도록 50여 종의 관련 장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성수 메이커스페이스에 설치된 FDM 프린터(녹인 필라멘트로 도안에 맞는 부품을 출력하는 3D 프린터), CNC라우터(합판 등을 도안대로 잘라주는 기기), 드릴머신, 금속절단기 등을 활용하면 하드웨어를 쉽게 제작할 수 있다.

이들 장비는 오프라인 기초 교육을 수강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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