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곤지암역 일대에 아파트·쇼핑몰 등 조성
내달 착공…4779억 투입
대중교통 환승시설도 건립
2030년 인구 50만명 목표
[ 윤상연 기자 ] 경기 광주시를 관통하는 경강선 광주·곤지암역세권 일대의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광주시는 2012년 개발계획을 수립한 후 5년 만에 광주·곤지암역세권 일대를 2019년 말까지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하기 위해 내달 착공한다고 6일 발표했다. 대규모 주거단지와 쇼핑몰,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서 자족기능을 하는 역세권으로 개발한다는 게 광주시 목표다.
최경환 시 도시사업과장은 “역세권 개발은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 수용을 목표로 하는 도시성장계획을 달성하는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현재 인구는 36만여 명이다.
지난해 9월 경강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태전·쌍용동 등 민간택지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도 매월 2000~3000명 증가하고 있다.
시는 광주역세권인 역동 일원 49만5747㎡에 4317억원을 들여 대규모 주거 및 상업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주거단지용지 7만4274㎡에는 아파트 연립주택 등 2000가구가 들어선다. 내년 5월 분양해 2020년 12월 입주한다. 상업(3만2254㎡) 및 산업시설용지(5만㎡)에는 대규모 쇼핑몰과 지식산업센터를 짓는다.
시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에는 오염원을 배출하는 기업이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벤처기업 150~200개를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광주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842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시 행정타운에서 13㎞ 정도 떨어진 곤지암역세권은 곤지암리 일원 17만6075㎡ 부지에 462억원을 투입해 환지방식으로 개발한다. 이 일대는 부도심 토지이용계획을 높이고 토지주들의 각자 개발에 따른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2012년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시 관계자는 “자연부락이 대부분으로 인구 유치를 위해 주거 위주로 개발한다”고 소개했다. 총 462억원이 투입돼 아파트 800가구와 단독주택 등 모두 1000가구가 들어선다.
시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업시설을 유치해 역세권의 상권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20~30개 상점으로 구성된 소규모 상권을 100개 이상의 점포가 입점하는 중간 규모 상권으로 육성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특징을 감안해 관내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교통편도 확충하기로 했다. 버스, 전철, 택시 등을 환승할 수 있는 5982㎡ 규모의 환승시설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광주·곤지암역세권 개발이 끝나면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과 일자리 창출효과로 이어지고 경강선과 제2영동고속도로의 접근성이 좋아 지역 관광산업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시의 랜드마크가 될 광주·곤지암역세권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미래 명품 도시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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