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빈만찬에 정·재계 인사 120여명 참석

입력 2017-11-06 23:57  

7일 1박2일 일정 방한

오후 2시30분에 환영식



[ 조미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이날 낮 12시께 주한미군 오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25년 만에 국빈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 대사의 영접을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일정은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방문이다. 이곳에서 한·미 군장병과 오찬을 하면서 격려할 예정이다. 이후 한·미군 공동 정세 브리핑을 들은 뒤 서울로 이동한다.

오후 2시30분부터는 청와대 공식 환영식이 열린다. 환영식에는 미국 대통령 공식 입장곡인 ‘헤일 투 더 치프’와 작곡가 김형석 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헌정한 ‘미스터 프레지던트’가 연주된다. 이후 양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 뒤에는 두 정상이 청와대 정원을 산책하고,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날 저녁 예정된 국빈 만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2시간 동안 열린다. 만찬에는 한·미 정·재계 인사 120여 명이 참석한다. 한국 측 인사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등 3부 요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군 관계자 10여 명, 재계·학계 등 70여 명이 자리한다. 미국 측에서는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특별보좌관,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 등 50여 명이 함께한다.

만찬에서는 한국 전통음악과 K팝 공연도 열린다. KBS교향악단이 ‘경기병 서곡’ 등을 연주한다. 피아노 연주자 정재일 씨와 국립창극단 소리꾼 유태평양 씨, 가수 박효신 씨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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