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3분기 39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수치이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5% 가량 밑도는 기록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이 10.8% 증가하며 매출성장률 2배를 넘겼고 마케팅 비용율 기준으로도 2.1%포인트 큰 폭 증가한 점이 수익성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실적 부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규제 강화로 무선사업 마진의 추가 둔화 가능성이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통신비 인하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부터 단통법 핵심조항인 보조금 상한선 규제가 예정대로 일몰됐다”며 “선택약정할인율도 기존 20%에서 25%로 상향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무선사업 마진의 추가 둔화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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