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환영 만찬상에 오르는 '독도새우'… 만찬주는 '풍정사계 춘'

입력 2017-11-07 10:11   수정 2017-11-07 10: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념 환영 만찬에 ‘독도새우’가 오른다. 만찬주는 전통 청주인 ‘풍정사계 춘(楓井四季 春)’이 곁들여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저녁 영빈관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메뉴로 “한국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로 우리만의 색깔을 담으면서도 미국 정상의 기호를 함께 배려하려는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의 건배 제의에 쓰일 만찬주는 풍정사계 춘이다. 청주시 청원군 내수면 풍정리에 위치한 ‘풍정사계’라는 중소기업이 제조한 청주다. 지난 2016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축제에서 약주·청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통주다.

국빈 만찬 메뉴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 ‘동국장 맑은 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 구이’,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갈비구이와 독도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돌솥밥 반상’,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로 구성됐다.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은 어려울 때 한국인의 밥상을 지켜준 값싼 작물이었지만 시대가 변해 지금은 귀하게 각광받는 건강식인 구황작물의 의미처럼 한·미 동맹의 가치가 더욱 가치가 더해지는 것을 상징했다.


동국장 맑은 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 구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요리이자 지난 6월 백악관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메뉴였던 가자미 구이를 활용해 만든 요리다. 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도 가자미로 만들어 의미를 더했다.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갈비구이와 독도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돌솔밥 반상은 미국 정상의 기호와 한국의 색깔을 조화시킨 요리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360년이 넘은 씨간장을 이용한 갈비소스로 전북 고창 한우를 재워 구워낸다. 우리 토종쌀 4종으로 지어진 밥에 독도새우 잡채를 더했다. 일본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독도 인근에서 잡히는 독도새우를 내면서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을 강조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는 한국의 맛과 미국의 맛을 대표하는 수정과와 초콜릿이 조화를 이루는 디저트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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