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명숙 시인이 첫 시집 『꽃밭을 서성이는 말들』 (다층)을 냈다.
함명숙 시인은 고희를 맞은 2017년 10월 첫 시집을 내며 “늘 나만의 방식으로 글을 쓰고 싶었다. 오래 기웃대던 흔적들을 결코 대신해 줄 수 없는 때 묻은 언어들과 절박한 사투도 벌였던가. 지난 수십 년 간 서툰 언어로 쓴 시들을 바깥에 내보낸다"며 자서(自序)에 밝힐 만큼 이 시집에 공을 들였다. 1990년대 초반부터 거의 20여 년 동안 시작에 매진해왔다.
경북 안동에서 출생해 교직에 몸담은 남편을 만나 한 집안의 맏며느리로 두 아들과 며느리가 모두 교수와 교사인 교직원 집안으로 일궜다. 타인들에게 밝히길 꺼려하지만 시 쓰기와 함께 한 유화 실력도 수준급이다.
나이가 들수록 친정 부모에 대한 애틋함과 이 땅에서 일흔 해를 산 여성으로서 겪은 수많은 생활사에 대한 시들을 “함명숙의 시에는 … 전통적인 한국 여성의 삶이 “꽃향”처럼 쟁여 있는데 이것은 소녀기에 형성된 것이다. 흔히 보는 여인의 고생이나 한(恨)이 묻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한국여인의 멋과 조금은 낭만적인 여유가 녹아있다.”( 박재열, 시집 해설에서)고 평했다.
■함명숙 시인 약력
경북 안동 출생
다층으로 등단
한국문협, 대구문협, 대구시협, 국제펜대구협회, 현대불교문협, 대구여성문협 회원.
반짇고리문학 동인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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